이란, 비정상적인 전력 급증으로 암호화폐 채굴 전력 차단
이란 정부는 새로운 에너지 가격이 승인될 때까지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전력을 차단할 것이라고
이란 일간지가 보도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채굴용 전력 상용량이
비정상적으로 급증하는 현상을 보인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이란 에너지부 관리 모스타파 라자비 마샤디(Mostafa Rajabi Mashhadi)는
이란의 최근 한 달 동안 전력 소비가 7% 급증했다고 밝혔다.
라자비(Rajabi)는 지난 몇 년간의 유사한 패턴과는 달리 이번 전력 소비 급증의 특이점을 강조하며,
“이란의 전력망이 명백히 불안정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란 에너지부는 “이번 전력소비 급증이 자국 내 비트코인 급등으로 인한 암호화폐 채굴 활동이 증가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에너지 문제를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라자비(Rajabi)는 최근 정부의 암호화폐 채굴사업에 대한 가격변경안이 승인될 때까지
“암호화폐 채굴자들에게 제공되는 전기가 끊길 것”이라고 말했다. 라자비(Rajabi)는
“현재의 전력 과소비량이 다른 사용자들에게 문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당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암호화폐 약세시장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채굴을 통해 이익을 보고 있는
이란은 연간 약 10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해 채굴에 소요되는 전기 요금을 지원하고 있다.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이란 당국의 태도는 당국이 채굴업을 산업의
일부로 받아들이면서 2018년 9월 이후 대체로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코인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