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복권 풀투게더를 보면 페이스북 리브라의 수익 구조가 보인다?
이더리움 복권 풀투게더를 보면 페이스북 리브라의 수익 구조가 보인다?
출처=셔터스톡
6월24일 이더리움 메인넷에는 풀투게더(PoolTogether)라는 이름의 새로운 복권 상품이 출시됐다. 이 상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의 초기 수익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풀투게더와 리브라의 형태가 똑같지는 않지만, 핵심적인 수익 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가진 돈으로 이자 수익을 내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들의 돈으로 수익을 내면 더 좋다’는 원리다.
먼저 풀투게더 복권부터 살펴보자.
풀투게더는 복권을 장당 20 DAI(MakerDAO 프로토콜이 만든 스테이블코인으로 개당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에 판매한다. 각각의 풀에서는 최대한 많은 티켓을 판매하고, 판매 대금으로 받은 DAI는 이더리움 기반 금융시장 프로토콜이자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으로 유명한 컴파운드(Compound)에 예치한다. 컴파운드에서 나오는 이자는 한 명의 당첨자에게 몰아서 지급된다. 티켓을 사기 위해 지불한 돈은 모두가 다 돌려받는다. 즉, 원금을 잃는 사람은 없다.
저축의 게임화
풀투게더의 창립자인 레이톤 쿠삭은 “풀투게더가 많은 사람에게 경제적인 이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복권에는 열광하지만, 저금통장에 열광하지는 않는다. 풀투게더는 복권의 재미와 저금통장의 안전성을 결합한 상품이다.
이더리움 복권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는 3월 말에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메이커다오가 2만5천 달러를 투자하면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코인데스크